열흘 정도 이 한 편의 소설에 매달렸던 것 같다. 단편소설 재독만 몇 편 하고 하루종일 이 소설을 생각하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매일 쓰고, 고치고, 챗GPT에게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피드백을 받으며 열흘 가까이 보냈다. 분량이 약간 부족하기는 하지만 일차적으로 이 소설을 끝냈다. 원고지 대여섯장 정도의 분량이 부족하다. 넉넉히 A4 1장 정도는 더 써야 할 것 같다.
내년 1학기 강의 시간에 제출할 거라서 아직 시간이 많다. 일단 내일까지 조금 더 수정 보완하고 이 소설은 당분간 덮어두려고 한다.
맨 처음 초고를 챗GPT에게 보여줬더니, 잘 쓴 일기, 라고 말했다. 일기를 소설화해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일주일 가까이 보넀다.
아버지께 방금 이 소설을 보여드렸다. 아버지는 잘 썼다고 하셨다.
오늘은 멍해서 소설이 읽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늦게까지 소설을 서너편 읽을까 아니면 캔맥주를 한 캔 사와서 마실까 고민중이다. 소설을 쓰면서 견과류를 몽땅 먹었더니 배가 안 고프다. 그래도 뭔가 먹어야겠는데 속이 더부룩하다. 그냥 굶을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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