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이 있다. 목도 아프고, 콧물도 나오고, 자꾸 켁켁거린다. 아주 오랜만에 감기에 걸려 봤다. 어제 날씨가 추웠는데, 추울 줄 모르고 옷을 얇게 입고 알바를 갔더니, 그래서 감기에 걸렸나보다.
아버지는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다. 싱글벙글 웃으시며 나를 바라보셨다.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고, 소설 한 편을 읽고, 한 편을 더 읽기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노는 걸 택했다.
내일은 알바 쉬는 날이다.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벌써 3월이 다 끝났다.
<사랑 때문에 죽은 이는 아무도 없다>라는 소설을 꺼냈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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