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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쉬엄쉬엄 보낸 하루2025-11-08 16:33
작성자 Level 10

하루를 쉬엄쉬엄 보내고 있다.

소설 한 편 읽고 차 한 잔 마시고, 소설 한 편 읽고 아버지와 수다를 떨고, 또 소설 한 편을 읽고 잠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오늘은 하루를 일찍 시작했더니 여유가 조금 있다.

소설을 몇 편 더 읽고 나면 하루가 끝날 것 같다.


새 소설을 구상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멍하다.

가까운 곳에서 소재를 찾아보려고 하는데도 머리가 멍해져서인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번엔 화자의 생각이 많이 드러나는 그런 주관적인 소설을 한 번 써 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써야 할텐데 뭘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읽어야 할 작품들은 많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읽은 소설들 재독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 소설들도 읽어야 하는데, 이번 달은 재독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쉬엄쉬엄 쉬면서 천천히 소설을 읽는다.

다 식은 차도 한 모금 마시고, 가끔 창 밖도 바라보면서.

가끔 아버지에게서 잠시 내려오라는 호출전화가 오기도 한다.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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