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note

제목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거야2025-11-21 09:32
작성자 Level 10

어제 대학 친구가 갑작스레 나를 만나러 왔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했더니 내가 걱정되서 왔다고 했다.

어제따라 유난히 힘든 날이었는데 친구의 방문이 큰 위로가 되었다.

같이 족발도 먹고 차도 마시고 커피도 마셨다.

친구와 수다도 많이 떨었다.

친구의 이야기도 듣고, 나의 이야기도 하며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냈다.


친구를 보내고 나서 카톡이 왔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거야, 라는 친구의 카톡이었다.

그래서 고마웠다.


아버지는 오늘 뉴케어를 두 모금 드셨다.

친구의 어머니는 뉴케어만으로 몇 년을 버티셨다고 했다.

아버지가 뉴케어라도, 날마다 두 모금이라도 드셔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주변에서는 아버지가 올해를 넘기기 어려우실 거라고들 한다.

오늘 우리 아버지는 컨디션이 좋다.

내년까지는 곁에 있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