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부터 내놓았던 내 방이 드디어 새 세입자를 찾았다. 집주인이 가계약금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정식 계약은 며칠 후에 한다고 한다. 12월 1일까지 집을 비워달라고 해서, 그 이전에 집을 비우려고 한다. 다음 주 강의를 듣고 나서 집을 비우려고 한다.
아버지가 계시는 방에서 강의를 듣는 게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을 것 같다.
일 년 가까이 이 방에서 편하게 지냈다. 대충 짐을 다 옮겼는데 약간 남은 짐들을 조금씩 마저 다 옮겨야겠다.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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