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필요한 자료제공을 해 주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한동안 해당 자료는 필요는 없다. 다른 이야기를 쓸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언제든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문자가 든든한 것은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다시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싶다. 많은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자기의 이야기를 써도 좋다고 허락해 주고, 때로는 내가 그냥 몰래 슬쩍 가져다 쓰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다시 소설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책이 나왔느냐고 물어서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원하는 책이 아닐텐데 책이 나온다 해도 나왔다고 말을 해야 할런지 잘 모르겠다.
쓰다만 이야기들을 내가 완성할 수 있을까. 소설이라는 건 여전히 아득하기만 하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분들이 내 소설을 재밌다고 해줄 때가 제일 보람있다. 그리고 그래서 내가 꼭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이 공부해야 하지만, 아직은 미흡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쓰기라도 하니 다행이다.
피곤한 요즘. 이 피곤을 다 겪고 나면 다시 잘 쓸 수 있게 될까. 자도자도 풀리지 않는 피곤 때문에 요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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