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잠이 쏟아졌던 걸까. 하루종일 실컷 잤다. 눕기만 하면 그대로 잠이 들었다. 아버지가 꺠우면 일어나서 뭔가를 해드리고, 또 잤다. 일어나니 오후가 되었다. 마트에 가서 된장찌개를 끓일 재료들을 사 오고, 동지팥죽과 떡을 사 왔다. 아버지는 떡을 맛있게 드셨다. 팥죽은 안 드셔서 나 혼자 다 먹었다.
오후 3시 7분. 오늘은 소설 한 편이라도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2007년 소설 몇 편을 꺼냈다. 등단작 2번 읽기 마무리 단계인데, 요즘은 진도가 안 나간다. 가볍게 쓱 읽고 지나가는 건데도 잘 안된다. 10일 내에 2003년~2007년 등단작들을 다 읽어야 한다. 내 목표니까!
자고 일어나니 개운하다. 이제 슬슬 소설을 읽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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