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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기밥솥에 밥을 앉히고2025-04-29 18:27
작성자 Level 10

아버지가 배가 고프다고 하셔서 전기밥솥에 밥을 앉혔다.

고등어김치찌개에 밥을 차려 드리려고 한다.

아버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긴 하지만, 가끔 한번씩 차려드린다.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4알과 찐만두 2개로 소주를 한잔 하시겠다고 한다.

아버지는 안주를 조금 드시는 편이다.


허각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듣고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노래를 듣는 게 제일 좋다.

청소를 안한 지도 너무 오래됐다.


5월부터는 소설도 많이 읽고, 많이 써야겠다.

잘 써질지는 모르겠다.


이십대 때 처음 소설강의를 들으며, 뒷풀이 자리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렇게 소설을 배워갔던 시간들이 문득 생각난다.

아무것도 모르고 백지 상태로 그저 쓰고 싶다는 열망만 있었던 그 시절에, 선생님께서 내 백지상태의 머릿속을 조금씩 채워주셨던 것 같다.

아직도 생각나는 몇 가지의 말씀들이 있다.


이제 슬슬 찌개를 데워 아버지께 밥을 차려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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