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네 한바퀴를 걸으며 산책을 했다. 바람은 쌀쌀했지만 많이 차갑지는 않았다. 요즘 체중감량을 하고 있는데, 조금 감량이 되어서인지 몸이 한결 가벼웠다.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 집에 오는 길에, 고로케가 드시고 싶다고 했던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나서 시장에 들러 고로케를 샀다.
아버지는 고로케를 절반만 드시고 절반은 남겼다. 항상 아버지는 음식을 절반만 드신다.
점심식사를 하고 <생활수업>을 읽었다. <생활수업>에 실린 소설, '침묵천사'를 읽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오늘 이 책을 다 읽을까, 아니면 내일까지 나눠 읽을까 고민하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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