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note

제목제출할 소설을 다시 한 번 읽었다2026-02-17 23:34
작성자 Level 10

강의시간에 제출할 소설을 다시 한 번 읽었다.

최선을 다해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을 쓰고 2주동안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냈다.

완성작을 한번 쓰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합평을 통해 내 소설을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보고 마지막 보완작업을 거치면 이 소설은 끝난다.


이제 천천히 다음 소설을 써 봐야겠다.

다음 소설은 처음에는 쉽지 않은 소설이었는데, 많이 단순화되어 버려서 지금은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첫번째 소설만큼의 완성도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결의 소설이다.


첫 웹북이 출간된 지 8개월이 되었다.

우연히 웹플랫폼에 들어갔다가 ISBN이 부여된 것을 보았다.

내 첫 책이구나 싶은 마음에 기분이 묘해졌다.


소설이 완성됐는데, 아버지가 소설을 못 읽으신다.

매일 하루종일 주무시고, 깨어있을 때에도 독서를 할 만한 체력이 되지 않는다.

이번엔 좀 그럴듯한 소설을 썼는데 아버지가 못 읽으시니까 섭섭하다.

그 대신 나에게 웃어주신다.

이번엔 좀 나은 소설을 썼는데 아빠가 읽어줘야지?

라고 했더니 씩 웃으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커피를 타 달라고 하시고, 막상 타 주면 드시지 않고 주무신다.

깨어나시면 커피가 식었다고 다시 타 달라고 하고, 또 타 드리면 드시지 않고 또 주무신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깊이 주무시니 가슴이 떨렸는데 조금씩 진정이 되고 있다.

어차피 언젠가 한번은 이별을 해야 하고, 나는 내 삶을 살아야 할텐데.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나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밤에 커피를 마시고 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