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note

제목건강해라, 잘 지내라2025-01-04 19:36
작성자 Level 10

아버지가 뜬금없이 그러신다.

건강해라.

잘 지내라.


그래서 내가 물었다.

어디 가시느냐고.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느냐고.


그랬더니,

건강하고 잘 지내야지!

라고 말씀하신다.


마치 이별 인사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 말들에 거부반응이 생겼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잘 지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언젠가의 이별에 대비하는 아버지의 말씀 같아서 조금은 슬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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