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아버지가 콜라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저녁에 외출을 했다. 마트를 향해 걷는데 이제 봄이 오고 있는 게 느껴졌다. 아직은 봄이라기엔 조금 쌀쌀하다.
마트에서 알배추를 이천 원에 팔고 있었다.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알배추라서 나도 모르게 한 개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았다. 간식으로 아버지와 둘이 쌈장을 찍어서 먹어야 겠다 싶었다.
한라봉청을 한 병 담고, 콜라 두 병을 담았다. 그리고 몇 가지를 더 넣은 다음에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조금 걷고 싶었지만, 걷기에는 너무 어두운 저녁이었다.
집에 와서 책을 마저 읽고 아버지가 드실 것들을 챙겨드리고 컴퓨터 앞에서 놀고 있다. 오늘 하루가 벌써 다 지났다. 자정이 다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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