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겠다는 각오로 여태까지 넷플릭스에 가입하지 않고 버텼다. 예전에 넷플릭스를 이용한 적은 있었지만 해지하고 나서 다시 재가입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기차의 꿈>이라는 넷플 영화가 좋다고 해서 오늘 다시 넷플릭스 회원가입을 했다. 공부가 잘 되지 않는 날이었고,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니 피곤해서 놀고 싶은 날이었다. 그래서 <기차의 꿈>을 보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벌목인의 삶을 산 한 남자의 이야기. 왜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하는 지 알지 못한 채 낯선 곳에 가서 살아가는 이야기. 그러다가 한 여자를 만나 딸을 낳고 따뜻한 가정을 꾸려간다. 남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아내는 열심히 딸을 키우며.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마지막으로 돈을 모으러 일을 하러 간 남자는 뜻하지 않게 화재로 가족을 잃는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그 고통과 아픔을 안고, 다시 볼 수 없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기다림'이라는 코드의 영화 한 편을 감명깊게 보았다. 내 첫 소설도 '기다림'을 담고 있는데, 내 소설은 이 영화에 비하면 참 어설프다 싶었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니 저녁이 되었다. 저녁 7시가 다 되어간다. 책을 읽을까 아니면 음악을 들을까 아니면 소설을 쓸까 고민하고 있다. 오늘은 그냥 놀면서 시간을 보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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