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옆에서 시간을 보내는 요즘이다. 독서도 창작도 숙제도 몰입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아버지는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신다. 이젠 나에게 말 한 마디 하는 게 많이 힘드신 상태이다. 마음이 덤덤했는데 다시 저릿해진다.
주무시는데 힘드실 것 같아서 불을 껐더니 방 안이 어둡다. 벌써 밤이다.
며칠 전 엄마와 동생 꿈을 꿨다. 내 옆에 나란히 앉아 나를 바라보는 꿈이었다. 괜찮아 누나. 라고 동생이 나에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내 마음의 작용일 것이다. 동생과 엄마가 지금 나와 함께 있을 거라는 마음 같은 것.
작년 말에 아버지가 안 좋았을 때 펑펑 울어서인지 그 이후로 눈물이 안 난다. 대신 마음이 저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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