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을 꺼내서 앞 부분만 조금 읽었다. 내일 조금씩 읽어보려고 한다. 쾌락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현대인의 쾌락과 고통.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아버지는 방금 물을 드시고 다시 주무신다. 누워서 빨대로 물을 드시는데, 점점 빠는 힘이 약해진다. 가끔 안아드리고, 아빠 옆에 내가 있다고 속삭여드린다. 오늘은 아버지가 정신이 맑으시다. 하루종일 나에게 물 달라고 하시고, 내 이야기에 고개로나마 반응해 주시는 걸 보면.
소설을 고쳐야 하는데 마음이 잡히지 않아 고칠 수가 없다. 그래서 잠깐동안 독서를 한다. 마음이 심란할 때 가벼운 독서가 오히려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 같다.
오늘도 아버지 옆에서 날을 샐 것이다. 소변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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