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강의노트 중 3월 강의분을 노트북에 다시 한 번 정리했다. 2회분 강의 내용이고, 노트에 정리한 것들을 다시 한 번 타이핑하며 내용을 되새겼다. 노트정리를 끝내고 나서 점심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갔다 왔다.
장례식을 도와줬던 언니에게 밥을 먹자고 했더니 집 근처로 왔다. 같이 청국장에 밥을 먹고, 커피를 두 잔 마시고 이야기를 실컷 하고, 거리를 걷기도 했다. 언니를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고 나는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열흘 동안 책 두 권을 읽고, 소설 수정을 하고, 강의 숙제를 하는 게 내 목표이다. 열흘 동안은 외출할 계획이 없다. 답답하면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하며 집에서 공부하고 책 읽으며 지내려고 한다.
일주일 사이에 체중이 3kg이 늘어났다.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다시 체중감량을 하고, 내 마음도 비우고, 단순하게 살아보려고 한다.
벚꽃철에 아버지가 내 곁을 떠나셨다. 장례식장을 걸어 나오는데 장례식장 안에 목련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셨던 꽃이 목련이었다. 겨울은 추워. 가려면 따뜻한 봄에 가. 라고 작년 겨울에 아버지에게 말씀드렸을 때 아버지는 좋아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리고 목련이 필 때 내 곁을 떠나셨다.
봄이면 아버지가 생각날 것이다. 벚꽃구경을 하며, 목련꽃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리겠지. 아버지, 나 잘 살고 있어요. 라고 말할 수 있도록 내 삶을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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