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 안 청소를 했다. 쓰레기를 버리고, 먼지를 닦고,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했다. 된장찌개를 끓여서 아버지와 밥을 먹고, 메밀차를 한 잔씩 마시고, 오늘 강의를 듣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조금 했다. 커피를 한 잔 더 마실까, 아니면 설거지를 해치울까 고민하고 있다.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은 지 만 두 달이 되어 간다. 참 자유롭고 편안하게 두 달을 보내는 중이다. 몇 달만 더 쉬고 다시 일을 할까 생각 중이다. 쉬는 동안 책을 많이 읽고 싶은데, 워낙 오래 독서를 하지 않아서 책을 읽는 게 쉽지만은 않다.
저녁 식사를 위해 울타리콩을 넣어 밥을 해야겠다. 그러려면 밀린 설거지도 해야 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마저 집안일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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