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설터의 <가벼운 나날>을 읽고 있다.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떻게 쓰면 독자들에게 더 잘 와 닿는지 등을 생각하며 읽고 있다. 내 소설은 한계가 많다. 이제 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제 강의 들은 내용을 노트에 정리했다. 내 소설 합평일이었고, 소설은 엉망이었지만 강의를 통해 많이 배웠다. 엉망인 소설을 제출하면 더 많이 배운다. 늘 엉망인 소설만 제출하면 안될텐데 걱정이다.
오후에 잠깐 집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시간이 안락하고 편안했다.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 사장님은 무료하게 앉아 있고, 나는 창밖을 보다가 책을 읽다가 차를 마시기를 반복했다.
대학 친구들에게 어제 강의 들은 내용을 간단하게 카톡으로 이야기 해 줬다. 친구들과 짧은 카톡을 주고 받았다.
사진 속의 아버지에게 오늘도 말을 건넸다. 아버지는 아마 편안하게 쉬고 계실 것이다. 이젠 마음이 아프지 않다. 유난히 나를 예뻐해 주셨던 우리 아버지를 가끔 생각한다.
4월 마지막 날까지 <가벼운 나날>을 다 읽고 싶다. 잘 읽혀지지는 않지만,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진다. 잘 못 쓰는 소설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쓰다 보면 조금씩은 나아질테고, 내 마음도 그만큼은 비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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