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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반팔을 꺼내 입고2026-05-15 18:09
작성자 Level 10

이틀동안 자고 일어나서 씻고 반팔을 꺼내 입었다.

고3때 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나서 이틀동안 자 본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이틀을 자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라는 유언을 남기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유언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해야 할 의무를 다 치른 느낌이다.

해야 할 의무는 없는데, 이젠 나만 살면 되는데, 자꾸만 아버지가 보고 싶고 그립다.

거동도 못하시고 누워 계신 시간이 길었는데, 아버지는 늘 아이같이 맑으셨다.

우리 아버지.

마지막에 호흡이 힘들어하시면서도 내 손을 꼭 잡으시고 세상을 떠나시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잘 살아야 한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신 것 같다.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려고 한다.

집착했던 것들을 놓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뭔가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보고 싶다.


아버지는 떠나셨지만, 아직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다.

잘 살아야 한다. 행복하게 살아라.

아버지의 말씀을 생각하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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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사십구재 Level 10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