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자고 일어나서 씻고 반팔을 꺼내 입었다. 고3때 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나서 이틀동안 자 본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이틀을 자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라는 유언을 남기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유언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해야 할 의무를 다 치른 느낌이다. 해야 할 의무는 없는데, 이젠 나만 살면 되는데, 자꾸만 아버지가 보고 싶고 그립다. 거동도 못하시고 누워 계신 시간이 길었는데, 아버지는 늘 아이같이 맑으셨다. 우리 아버지. 마지막에 호흡이 힘들어하시면서도 내 손을 꼭 잡으시고 세상을 떠나시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잘 살아야 한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신 것 같다.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려고 한다. 집착했던 것들을 놓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뭔가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보고 싶다.
아버지는 떠나셨지만, 아직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다. 잘 살아야 한다. 행복하게 살아라. 아버지의 말씀을 생각하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