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소설 초고를 갈겨 썼는데 분량이 A4 6장밖에 되지 않는다. 오늘은 더 읽기가 싫어서 저장해두고 한글파일을 닫았다. 이번 달까지 조금씩 더 늘려서 3장 정도 더 써야겠다.
간단한 낙서같은 초고가 완성되었다. 날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소설 한 편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이번 달까지 초고를 완성하고 싶은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마음이 조금 비워지는 느낌이다. 소설은 종교는 아니지만, 가끔은 마음을 비우게 만든다. 쓰다보면 괴롭고 아프지만, 다 쓴 후 느껴지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섯 번째 소설은 6장밖에 안 쓰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갈겨 쓴 편이다. 이건 내년 초 강의 때 제출할 생각이라 천천히 수정을 해야겠다.
또 한 편을 구상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 구상되지 않았지만, 이것도 장면먼저 낙서해 보며 조금씩 써 보려고 한다. 원래 이 두 편을 8월까지 초고를 쓰려고 했는데, 열심히 쓰면 7월까지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올해는 잘 완성된 소설을 쓰는 것보다는 최대한 많이 써 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잘 완성시킬 수 있는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엉망인 소설을 올 한 해 제출해야 하니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합평을 잘 견딜 수 있기를 바라며, 써둔 소설을 하나씩 제출해야겠다.
다들 잘 쓰는데 나만 못 쓰는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그래서 계속 써야 하나 방황을 했는데, 이젠 내가 소설을 쓰지 않으면 할 일이 없으니 쓸 수밖에 없다.
아버지에 대한 마음은 소설을 쓰며 조금씩 글로 놓아두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쩌면 나에게 소설은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내 삶에 대한 마음을 놓아두는 하나의 그 무엇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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