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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맥주 약속2026-07-01 09:54
작성자 Level 10

어제 저녁에 예전에 같이 일했던 언니가 전화를 해서 맥주를 마시자고 했다.

갑작스런 약속에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갔다.

둘이서 안주 두 개를 시켜 맥주 1000CC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직장에서 일할 때 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고 보니 고향이 같았다.

나는 광주, 언니는 여수가 고향이었다.

술을 마시며 사투리 억양이 나왔는지, 언니가 웃으며, 맞네 맞네~ 라고 했다.

말을 하니 억양이 보인다고 하며 반가워했다.

언니의 개인사를 약간 들으며, 내 개인사를 약간 이야기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전라도 사람들은 대개 정이 많다.

그 이유가 뭘까에 대해 언니와 어제 심도깊은 토론을 했다.

일단, 농사를 지어야 했기 떄문에 협동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발달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힘든 걸 알기 때문에 남이 힘든 걸 잘 본다는 것.

그래서 정이 많다고 우리는 결론지었다.


가끔 맥주 한 잔씩 하자.

라는 언니의 말을 들으며 웃었다.


어젯밤에 맥주를 마시고 나서 아침까지 푹 잤다.

늦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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