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커피에서 헤이즐럿 커피를 마시며 소설을 쓰고 있다.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을 약 50장쯤 썼고, 20장을 더 채워야 한다. 오늘 다 채우지는 못할 것 같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다 쓰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날씨가 추우니 거리를 걷기가 싫다. 방에 콕 쳐박혀 있거나 커피숍에 가만히 앉아서 글을 쓰는 게 좋다. 봄이 되면 다시 거리도 걷고, 혼자 여행도 한번 떠나볼까 생각중이다.
인간의 삶이 다 고만고만하다.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삶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결국 인간의 삶이란 게 다 비슷비슷하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의 삶도, 평범한 사람의 삶도, 힘들게 사는 사람의 삶도, 결국 자기 자신과의 인생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독특한 소재거리로 생각되어 다양한 삶에 대해 들여다 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그 안의 내용은 다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독특한 소재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의 내용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경험만으로 쓸 수 있는 소설은 한정적이다. 그 경험이라는 자산을 다 사용하게 되면, 결국은 그 경험으로 얻은 사유로 소설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랬을 때 소설이 더 소설다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은 내 직업에 대한 이야기라서 쓰기가 쉬웠지만, 또 다른 스토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하면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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