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5년만에 투표를 하고 왔다. 15년동안 투표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내 권리를 행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표를 하고 왔다.
세상 경험만 하고 살았던 시간들이었다. 뭔가 내가 해낸 일이 없다. 의무에 충실하며 15년을 살았다.
항상 내 옆에는 아버지가 계신다.
인간에 대해 생각하며 되도록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서 느낀 건 그걸 왜 굳이 경험을 해야 했을까. 그냥 알 수도 있는 문제를 왜 굳이 경험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15년만의 투표. 나에게는 의미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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