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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책 한 권을 읽었다2026-08-08 23:50
작성자 Level 10

<상상 속의 삶>이라는, 앤드루 포터 장편소설 한 권을 읽었다.

동성애자인 아버지를 가진 아들은 어떤 심정일까, 그 아버지의 오래 전 직장에서 실패한 사유를 찾아나가고 아버지의 행방을 추적하는 아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정말 재밌고, 편하게 읽은 소설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자정이 다 되어 간다.

낮잠을 두 번이나 잤더니 밤이 늦었는데도 잠이 안 온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에는 꼭 잠을 잔다.

그리고 밤이 되면 잠이 오지 않아 뭘 할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낸다.


내일은 합평작 업로드가 되면 숙제를 해야겠다.

그리고,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라는 책을 읽으려고 꺼내두었다.


요즘 소설을 조금씩 끼적이고 있다.
A4 5장 정도 썼는데 이야기가 다 끝나버렸다.
세부적인 것들을 추가해서 9장 정도의 분량으로 만들려고 한다.
세부묘사도 필요할테고, 에피소드도 더 필요할 것이다.
이 소설을 꼭 완성해서 내년 1월에 강의에 제출하고 싶은데,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편하게 소설을 쓰던 시간은 이제 지난 것 같다.
이젠 내가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다.
조금씩 조금씩 상상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지금 쓰는 소설을 다 쓰고 나면 상상만으로 소설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이 없어진다.
이제 진짜 소설을 써야 할 시간이다.

올해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었다.
올봄까지 아버지 간병을 하면서,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으려고 책을 많이 읽었고, 그 이후에도 상실의 슬픔을 독서로 달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젠 조금씩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올 시간이 되어 가니, 창작을 열심히 해야 하는 시간이 온다.
작년에는 가을에 가벼운 소설이라도 많이 썼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올해는 두어 편만 더 창작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
내년에는 더 많이 써보려고 한다.

<상상 속의 삶>을 읽으며, 내가 배운 것 두 가지는,

하나는, 아버지의 삶과 화자인 아들의 삶이 거울구조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거울구조가 지극히 자연스러워서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소설이 주는 재미가 크다는 것이다. 자고로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다.


한 작품을 깊게 읽기 보다는, 많은 작품을 폭넓게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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