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개월동안 강의를 들으며 필기해 둔 강의노트를 한꺼번에 훑듯이 다 읽었다. 세세하게 메모하려고 노력했었기 떄문인지 메모분량이 생각보다 많았다. 읽는데만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 읽고 나니, 어제까지 써둔 내 소설 한 편의 문제점이 보였다. 과거분량이 너무 많다는 것과 현재가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딱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확실히 과거분량이 많아지면 현재가 부실해지는 것 같다. 소설은 현재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과거를 많이 늘어놓았나 보다. 이 소설은 과거까지 합치면 한 주인공의 평생이 요약되어 있는 서사라서 어쩌면 단편소설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일단 수정해보고 이걸 꼭 강의에 제출해 보고 싶다. 좋은 평은 듣지 못하겠지만.
20개월치 강의노트를 다 읽고 늦은 식사를 했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며 쉬고 있다. 머리가 맑아지면 김승옥 중단편선에 수록되어 있는 중편소설 한 편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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