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note

제목지인과의 데이트2025-06-25 16:51
작성자 Level 10

경기도에 사는 지인이 지하철을 타고 두 시간을 걸려서 서울에 놀러왔다.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방에 간 지 너무 오래되었고, 아는 노래가 없어서, 80년대와 90년대의 노래 위주로 부르다가 그나마도 부를 게 없어서 민중가요를 지인에게 불러주었다.

한 시간을 서비스로 더 넣어줘서 꼬박 두 시간동안 노래를 부르고 나왔다.

지인을 지하철 역까지 배웅하고 집에 왔다.


비가 오니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에어컨을 켰다.

읽어야 할 책과 읽어야 할 웹북이 있는데, 잠시 미뤄두고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아주 간단한 이야기 하나를 낙서하듯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보았다.

내 이야기는 늘 사건이 약하거나, 없거나, 갈등이 너무 약해서 문제인 것 같다.

그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구상하는 이야기도 갈등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나를 보러 집 근처까지 가끔 와 주는 지인들이 몇 명 있다.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떠는 게 전부이지만, 그들이 있어서 내 삶에 활력이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슬슬 책을 읽어봐야겠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이전독서 Level 102025-06-26
다음아버지와의 데이트 Level 10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