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설강의를 듣고, 내 소설의 문제점들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 작품들과 내가 가진 소설들의 문제점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배운 게 많았다. 수필같은 소설, 너무 많은 등장인물의 등장, 소설의 중심사건이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이 내 소설의 문제이기도 했다.
나는 르뽀 식으로 쓴다고 썼던 한 편의 소설이, 오늘 강의를 듣고 보니, 소설이 아니라 수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소설다워야 한다는 것. 수필과 소설은 장르가 다르다는 것. 소설을 쓰려면 소설의 형식에 맞춰 써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등단작품들을 읽어봐야 한다는 것.
많은 것들을 배우고, 내 소설을 다시 다 뜯어고치려고 하고 있다. 아예 새로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취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지인에게 밤 늦게 문자로 SOS를 쳤다. 밥 사줄테니까 만나자고. 뜯어고쳐도 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단은 고쳐봐야 할 것 같다. 이미 문제 많은 소설을 소설이라고 합평작품으로 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왜 이번에 쓴 내 소설이, 그리고 지금까지 쓴 내 소설이, 소설답지 못한가에 대해 공부하게 된 오늘.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똑같은 한계에 부딪히겠지만, 일단 나는 2월 초순까지는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
내 SOS에 대한 답은 아마 내일 올 것이다. 설마 내 부탁을 거절하지는 않겠지. 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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