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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집 앞 혼술집에서2025-01-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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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케를 한 잔 마시러 집 앞 혼술집에 왔다.

요즘은 종종 혼자 보내는 시간을 만드는 중이다.


명란 두부구이에 사케 한 잔을 마시고 있다.

혼자 술집에 와서 술을 마시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친구에게 혼술집에서 혼자 술 마신다고 카톡 인증샷을 보내고 잠시 수다를 떨었다.

이십대 때 해 보지 못한 일들을 지금 하는 것 같다.


언제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할 지 머릿속으로 계산해 보지만, 몇 달은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동안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며 지내보려고 한다.


집에 오다가다 보기만 했던 혼술집에서 혼자 술 한잔을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빨리 마시고 집에 가야겠다.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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