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설을 시작하고 있다. 오늘 첫 단락을 썼다. 일단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는 대로 소설을 끝까지 써 보려고 한다.
소설은 이야기이다. 내가 내 소설을 읽는 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재밌었으면 좋겠고, 다 읽고 나서 허탈하지 않고 남는 게 조금이나마 있다면 좋겠다. 그런 소설을 쓸 수 있다면 좋겠다.
요즘은 동네 분들과 자연스러운 시간을 많이 가진다. 바쁘다고 피하지 않고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며 지낸다. 그런 삶의 여유가 생겨서 좋다.
무섭게 쏟아지던 비가 그쳤다. 하늘은 여전히 어둡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첫 단락을 써 놓고 커피 한 잔을 마셨더니 다음 단락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아버지께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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