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직장에서 해고됐어요. 라는 친한 동생의 전화가 왔다. 그리고 나에게 뭘 좀 알아봐 달라는 개인적인 부탁을 했고, 인터넷 검색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어서 어렵지 않게 도와줄 수 있었다.
기분이 안 좋겠네. 라고 했더니 기분이 안 좋다고 하는 동생. 아르바이트라 실업급여도 받을 수가 없다고 하며 우울해하던 동생에게, 위로하는 차원으로 밥을 사겠다고 했더니, 좋아한다. 내일 다시 전화해서 구체적인 약속을 잡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가 아는 한 언니도 직장이 지방으로 이전을 해서 3월부터는 백수가 될 거라고 했다. 그 언니는 정직원이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해고 바람이 점점 거세지나 보다. 나도 이제 석달만 더 놀고 일을 해야겠다. 더 놀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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