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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낙서하듯 쓰다 만 소설들2025-08-01 19:39
작성자 Level 10

낙서하듯 쓰다 말았던 소설 두 편을 휴지통에서 끄집어냈다.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은 아무래도 지금 완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낙서하듯 쓰다 말았던 소설 두 편을 완성해서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강의 시간에 발표해야겠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드라마 같고, 소설적인 완성도도 없지만 지금 내 실력으로 쓸 수 있는 최선의 소설인 것 같다.

내 실력을 인정하고 쓰다 만 소설 두 편을 완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바꾸었다.

목표를 바꾸니 마음이 편해졌다.

내가 쓸 수 있는 소설을 편하게 쓰고 합평받고 다시 고치거나 새로 쓰는 일을 반복하려고 한다.


방에 전등을 켜지 않았더니 점점 어두워진다.

어두운 방에서 노트북 모니터의 불빛을 의지하며 낙서를 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때때로 어둠을 즐긴다.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인생은 불안하기도 하고 또 그래서 변화가 있기 때문에 살만 하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보니, 백프로 내 것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것 같은 것, 잠시 나에게 머무는 것은 있지만, 백프로 내 것은 없다.

모든 건 변화하고 그 변화를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아버지가 점점 약해지신다.

언젠가 아버지를 떠나 보내야 할 때가 온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천천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회사생활 하느라고 아버지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부터 몇 년동안은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낙서하듯 쓰다 만 소설들을 어떻게 완성해야 할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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