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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건강을 회복하신 아버지2025-08-04 16:10
작성자 Level 10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셨는데 어제부터 건강을 회복하셨다.

덕택에 내가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아버지 옆에 24시간 붙어 있다가 어제부터 다시 내 방으로 와서 잠깐씩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건강을 회복하신 아버지는 밝은 표정으로 티비를 보고 계신다.

가끔 나에게 보고싶으니 내려오라는 영상전화를 하시며.


소설 쓴다고 내 방에만 박혀 있어보기도 했고, 사람들만 만나보기도 했고, 소설쓰며 사람들과 잠깐씩 수다를 떨어보기도 했다.

내 방에만 있으면 오래 지나지 않아 심심해지고, 삶이 단조로워진다.

사람들만 만나면 마음이 허해진다.

두 가지를 적절히 섞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아직 무더운 여름이지만 에어컨 덕택에 내 방은 가을이다.

그래서 가을같은 여름을 즐기고 있다.

이번 달에는 올 초에 써두었던 소설 한 편을 수정해야겠다.

신파적인 드라마같은 소설이고, 재미가 없는 소설같지 않은 소설이지만, 그래도 한번 고쳐봐야지.


이번 달에는 점심 식사 약속이 두 건 있다.

한 건은 내가 사는 것이고, 한 건은 내가 얻어먹는 것이다.

소설을 고치며 밥을 두 번 먹고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한달이 지나갈 것 같다.


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되어 정말 다행이다.

방금 아버지의 영상전화가 왔다.

얼른 내려와! 보고싶어!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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