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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 성해나, 혼모노 : <소설 보다 2023 겨울> 수록작2026-06-15 11:16
작성자 Level 10

*30년 박수 인생에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누구를 위해 살을 풀고, 명을 비는 것은 이제 중요치 않다. 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 가짜까지도.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장삼이 붉게 젖어든다. 무령을 흔든다. 잘랑거리는 무령 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가볍고도 묵직하게.


- 성해나 '혼모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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