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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궤도 : 서맨사 하비, 송예슬 옮김, 서해문집 - 2024 부커상 수상작2026-07-12 14:51
작성자 Level 10

* 안톤은 자신이 울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눈물 네 방울이 동동 떠다닌다. 안톤과 치에가 손바닥을 내밀어 눈물방울을 잡는다. 여기서는 액체가 돌아다니게 둬서는 안 된다. 그 점에 있어서는 모두가 철두철미하다.


* 우리는 위대하고 독창적이고 호기심 많은 존재로서 우주를 개척하고 미래를 바꾸지만, 사실 다른 동물은 못 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불을 피우는 것뿐이다. 그게 유일한 듯 보인다. 물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지만, 그뿐이다. 우리는 다른 존재들보다 부싯돌 몇 번 부딪친 것만큼 앞서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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