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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2026-07-25 21:16
작성자 Level 10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독하고 뜨겁고 불온하며 그래서 더더욱 허무한 어떤 모럴.

  떨쳐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으니까.

-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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