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갖지 않으면 거칠 것이 없고 구애받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경계에 갇히고 자신이 속한 계에 집착하는 사람은 다른 계를 보지 못하고 더 넓은 계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이 다른 계보다 나은 계에 속해 있다는 자만심으로 생애를 일관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은 자신이 인식하는 계를 살게 되어 있습니다. 수만 km를 이동하여 살아가는 철새, 세상을 거침없이 흘러 다니는 바람과 구름, 그리고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흘러가는 물을 생각해보세요. 지금 그대는 어느 계에 어떤 모습으로 머물고 있나요.
- '나는 관상어, 당신은 관상인?' 중에서
* 작품 링크 : 인생을 충전하는 99가지 이야기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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