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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전] 장자, 내편 : 장자 지음, 오현중 옮김, 홍익출판사2025-05-24 13:44
작성자 Level 10

* 나누어지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생겨나는 것도 있기 마련이고, 합쳐지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사라지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결국 다시 하나로 통하게 된다. 오직 도에 통달한 자만이 만물을 통하여 하나가 됨을 안다. 이 때문에 합쳦거나 사라지는 것 어느 한쪽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물의 자연스러운 상태 속에 자기 생각을 맡겨둔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 그러한 바에 따른다는 것이다. 스스로 그러한대로 흘러가면서도 왜 그렇게 되는지를 모르는 것을 일러 '도'라고 한다.


- '제2편 제물론' 중에서


* 제3편 양생주


4

연못가에 사는 꿩은 열 걸음마다 겨우 한 번 먹이를 쪼아 먹을 수 있고, 백 걸음마다 겨우 한 모금 물을 마실 수 있지만 새장 속에서 길러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기운은 왕성해지겠지만 본래 성질에 맞지 않아 즐거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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