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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이청준, 소문의 벽 2025-10-12 19:46
작성자 Level 10

*그의 두번째 작품에서도 역력히 읽을 수 있듯이, 한 작가가 어떤 진실을 탐색해내고 그것을 자유롭게 말할 수 없을 때, 그는 거기서부터 분명 어떤 갈등을 느끼게 될 것이 당연했다.


*환자가 그토록 어둠을 싫어하게 된 것은 직접적으로 그 어둠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둠으로부터 연상되는 어떤 다른 공포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누구나 자신의 전짓불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전짓불은 이쪽에서 정직해지려고 하면 할수록, 그리고 진술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더욱더 두렵고 공포스럽게 빛을 쏘아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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