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연 홈페이지
* "평소에 우린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다고 투덜대잖아. 하지만 죽음이 닥치면 모자란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되지."
- '캡슐호텔' 중에서
* 캡슐이 식도를 따라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갈 때, 그녀는 이 세상이 캡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퍼뜩 깨달았다. 작은 공간을 덮고 있는 커다란 공간이 수없이 있고, 작은 공간 하나하나가 작은 세계를 이루고 있다. 캡슐의 막이 녹으면 작은 세계는 다시 하나씩 하나씩 커다란 세계로 변한다. 마술사의 손에 들린 리본처럼 매혹적으로 뒤얽혀 있다.
* 사람이 본래 자족하는 존재라면, 욕망이 가져다주는 만족은 실제로는 일종의 결핍이다. 욕망은 무를 유로 바꾸고 또 유를 무로 바꿔 놓는다.
- '침묵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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