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rases

제목[철학] 허구의 철학 : 마르쿠스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열린책들2026-02-21 00:55
작성자 Level 10

*실존하지 않는 놈은 다른 장소에 실존한다. 즉, 그놈은 한 의미장에서 배제되고 다른 의미장에 배정된다. 하지만 이때 실존하지 않는 놈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장은 발생하지 않는다.


*대상이 <허구적>이라는 것은, (문학적) 묘사Darstellung 모드 안에서 대상이 다뤄진다는 것이다. 반면에 <꾸며 낸> 대상이란, (문학적) 묘사의 대상이면서 또한 실존하지 않는 대상을 말한다.


*절대적 무는 불가능하다. 절대적 무는 모든 대상의 소거Aufhebung일 터이고, 그 안에서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의미장일 터이다. 그런데 의미장 존재론에 따르면, 특정한 대상 하나의 비존재로부터 모든 대상의 비존재로 옮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고전적 소거 논증을 정합적으로 정식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우선 세계 없음 직관의 단순한 따름 정리다.


*꾸며 낸 대상은 본질적으로 허구라는 의미장에 속하며, 그 의미장의 특징은, 그 의미장 안에서 나타나는 대상들에 접근할 수 있으려면 우리가 그것들을 상연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