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가의 꿩
못가의 꿩 한 마리, 열 걸음에 한 입 쪼고, 백 걸음에 물 한 모금. 갇혀서 얻어먹기 그토록 싫어함은, 왕 같은 대접에도 신이 나지 않기 때문.
*오리 다리, 학의 다리
그러므로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길게 늘여 주어도 괴로움이 따르고,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잘라 주어도 아픔이 따릅니다. 그러 므로 본래 긴 것은 자를 것이 아니며, 본래 짧은 것은 늘릴 것이 아닙니다. 두려워하거나 괴로워할 까닭이 없습니다. 인의 가 사람들의 본래적 특성일 수 있겠습니까? 저 인을 갖춘 사 람들, 괴로움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바다새의 행·불행
[공자가 말했습니다] "너는 들어 보지 못했느냐? 옛날 바다새 가 노나라 서울 밖에 날아와 앉았다. 노후가 이 새를 친히 종묘 안으로 데리고 와 술을 권하고, 구소의 음악을 연주해 주고, 소와 돼지, 양을 잡아 대접했다. 그러나 새는 어리둥절해 하고 슬퍼할 뿐, 고기 한 점 먹지 않고 술도 한잔 마시지 않은 채, 사흘 만에 죽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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