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날 오랜 밤> : 임택수, 2024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줄거리는, 두희는 악기점 남자에게 율의 고장난 플루트를 고쳐달라고 했다. 두희는 남자에게 율의 연주 동영상을 보여줬다. 남자는 두희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가져다 두겠다고 했다 두희는 담임의 권유대로 율을 영재원으로 진학시켰다. 두희는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었고 암환자였다. 두희는 암보험금으로 받은 돈에서 지폐 몇 장을 꺼냈다. 율의 새 악기를 구입하기 위해서. 남자는 두희에게 악기를 구했다고 말하고, 아이를 위한 후원회를 타진해보면 좋겠다고 하며 아이와 함께 두희를 색소폰 동호회 야외 공연에 함께 가자고 했다. 두희는 율의 손을 잡고 강가로 간다. 바람이 불어도 꼼짝하지 않고 오랜 날 오랜 밤을 견뎌왔을 나무를 오래 바라보았다. 와 같다.
두희가 율을 생각하는 마음과 두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등의 내밀한 표현들이 잘 된 소설이다. 암환자인 두희는 언젠가 혼자 남겨질 율을 걱정하고, 율이 잘 살아나가기를 바라며 율의 성장을 바라본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환경에서, 담임의 추천으로 율을 영재원에 보내고, 율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고, 무난하게 살아주기를 바라는 두희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마지막 부분, 색소폰 동호회 야외 공연에 율과 함께 간 두희가 바람이 불어도 꼼짝하지 않는 나무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이 소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이 압축되어 있는 것 같다.
- 작품 링크 : 오랜 날 오랜 밤|동아신춘문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