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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차현지, 미치가 미치(이)고 싶은 : 2011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2025-04-08 17:37
작성자 Level 10

줄거리를 살펴 보면, 

 

아저씨의 아내가 임신을 했다. 나는 아제씨와 할아버지의 장례식 기간 내내 모텔에서 만나 괸계를 가졌다. 나는 아저씨의 이름을 모르고, 아저씨에게 나는 미치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집 전세 계약이 끝나갈 무렵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왔다.

아저씨는 아내와 삼주 동안 여행을 간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삼주 넘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나는 학교가 끝나고 쎄미를 따라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탔다. 번화가 로터리는 반짝이고 있었다. 쎄미는 로터리 변방에 있는 건물로 나를 인도했다. 쎄미가 남자애 둘에게 알은 체를 하며 나를 쳐다봤다. 숯덩이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심야 할리우드 영화를 보았다. 나는 숯덩이와 말다툼을 하다가 DVD방을 나왔다.

아저씨를 만난 건 레코드 가게에서였다. 아저씨는 비틀스의 앨범을 사러 왔다고 했다. 계산을 마친 아저씨는 앨범을 구경하고 있는 내게 다가와 같이 나가자고 했고, 우리는 곧장 모텔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는 론리하츠클럽이라는 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침 7시에 집에 도착했다. 할머니 방의 방문을 열어보았다. 할머니는 나에게 손짓을 했다. 내 이름을 부르며 잘 지내야 된다고, 몸 잘 챙겨야 한다고, 매사 조심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다. 한창길이라는 이름이 낯설었지만 아저씨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나는 말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고, 아저씨의 번호를 지웠다. 집전화가 요란스레 울리기 시작했다. 한참동안이나, 짜증나게.

 

라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아저씨와 원조교제를 하는 십대의 이야기이다. 할아버지의 장례식 기간 내내 아저씨와 모텔에서 밤을 보내고 계속 만남을 이어오던 나는,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할머니의 당부를 듣고 아저씨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전화번호를 지운다.

신춘문예 당선작 소재로 원조교제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게 파격적으로 느껴졌다.

세세한 묘사들이 잘 되어 있었고, 읽으면서 재밌었다.

론리하츠클럽이라는 밴드와 비틀즈 음반을 사러 온 아저씨, 그리고 그날 모텔에 간 아저씨와 주인공 미치의 이야기는 개방적인 십대들의 이야기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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