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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김은아, 당신의 자장가 : 2010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작2025-04-09 18:31
작성자 Level 10

줄거리를 살펴 보면, 

 

여자는 사육사 보조로 일하고 있다. 여자는 침팬지 순이를 인공 포육실에서 분유를 먹여가며 키웠다.

오후가 되자 공연 연습이 시작되었다. 순이가 조련을 일찍 시작한 다른 침팬지보다 습득 속도가 빨라 공연은 성공할 것이었다.

여자는 순이가 다른 침팬지들에게 공격을 받으면 순이를 감싸 안았다.

출근하자마자 윤이 호출했고, 함께 유인원관 뒤로 난 오솔길을 걸었다. 동생과 자주 오던 곳이었다고, 동생은 자기 전에 늘 자장가를 불러달라고 했다고 윤은 말했다. 여자는 윤에게서 동생과 윤의 사연을 들었다.

방학이 시작되었다. 공연 십여 분 전 순이가 보이지 않았다. 여자는 포육실 구석에서 도리도리 고개를 흔드는 순이를 찾아냈다. 순이의 공연은 실패했다. 여자는 순이를 안고 방으로 가서 순이를 눕히고 우유를 먹였다. 여자는 순이를 토닥거리며 자장가를 불러줬다.

사방이 조용해졌다. 여자는 아프리카 열대의 세렝게티를 순이와 함께 뛰어다니는 꿈을 꿨다. 모래바람 속에서도 길이 보였다.

 

라는 내용이다.

 

윤이 동생에게 불러줬던 자장가와 여자가 순이에게 불러주는 자장가가 내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다.

침팬지 순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여자와 동생에 대한 사연을 가슴에 안고 사는 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여자가 꿈 속에서 아파리카를 여행하며 모래바람 속에서 길을 보는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여자가 일하는 놀이동산에 대한 이야기와 순이에 대한 이야기가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사육사 보조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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