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를 살펴 보면, 나는 키르기스스탄인인데 돈을 벌기 위해서 한국의 안산에 와 있다. 매달 막내여동생을 위해 집으로 돈을 보내고 있다. 나는 라시라씨와 바타르 박씨에게 부당한 일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라고 했고 그들은 결국 추방명령을 받았다. 콩고에서 온 주글레리 박씨가 떡을 먹다가 죽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의 울분이 극에 달했다. 우리는 산업재해라고 주장했지만,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했다. 나는 청와대를 폭파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우리는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폭탄을 가진 별이 입국을 거부당하자 우리는 동요했다. 우리는 버스를 탈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운전을 맡은 쿠마리 구씨는 버스 중앙차선 때문에 유턴을 하지 못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안된다고 하며. 그리고 서울이 처음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한국이 원더걸스의 나라라서 좋은 나라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소녀시대라고 말했다. 중국인 아줌마들은 계속해서 대장금 흉내를 내고 있었다. 구씨는 우리의 계획을 포기했다. 자기의 꿈이 버스 운전기사였는데 오늘 꿈을 이뤘다고 하며. 계획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나서 내가 눈물을 흘리는 사이에 불현 듯 박씨는 바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순간 나를 제외한 모두가 단결했고 그들은 나를 포박했다. 차 안에서 나는 결심했다. 비자가 끝나 고향으로 돌아가면 별을 따라 아프가니스탄에 가겠다고. 그곳에서 탈레반으로 인정받아 별과 함께 청와대를 폭파하러 이곳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눈 앞에 푸른 바다가 보였다. 라는 내용이다. 키스기스스탄인이 청와대를 폭파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버스는 탈취했으나 결국 계획은 포기하게 되고 다같이 바다를 보러 가는 이야기로 끝나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에서 진짜 청와대를 폭파했다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게 바로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싶었다. 탈레반이 되어 다시 돌아와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나의 각오가 다부지게 느껴졌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산뜻하게 풀어낸 작가의 시선이 새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