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를 살펴 보면, 아내가 들고 온 신문의 구인란엔 메모리얼 가든에서 일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었다. 나는 이력서를 보냈고, ‘메모리얼 가든’의 한국인 담당 ‘장례 코디네이터 겸 묘지 세일즈맨’이 되었다. 아침부터 박 노인이 내 앞에 서 있었다. 아들 자랑을 하던 박 노인은 계약한 묘지에 중국 놈이 있다고 하며 묘지를 바꿔달라고 했다. 박 노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사무실 책상 위에 한복이 든 종이 가방이 놓여 있었다. 김 할머니 유가족이 다녀간 모양이었다. 나는 데이비드를 도와 김 할머니에게 한복을 입혔다. 박 노인은 두 달 후 다시 나를 찾아왔다. 노인의 얼굴은 눈에 띄게 축이 나 있었다. 노인은 나에게 그의 아내의 뼛가루를 맡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관과 장례비용을 지불하고 갔다. 유해를 보관하기가 힘들어서 나는 다시 박 노인을 찾아갔다. 노인은 나를 혼내다가 방법을 바꿨는지 아예 읍소를 했다. 나는 가방을 방 안으로 밀어 넣고 뛰듯이 양로원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나는 일주일 전에 양로원 직원에게 박 노인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나는 운반 팀에게 연락을 취해 양로원으로 보내고 유가족 연락처를 찾아 딸에게 연락했다. 딸은 이틀 후에 왔다. 오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자, 오빠는 오지 않을 거라고 했다. 오빠는 마약 중독자라고 하며. 박 노인은 그토록 까다롭게 정한 묘지를 포기했다. 나에게 보낸 편지 속에는 박 노인과 그의 아내의 유해를 태평양 바다에 뿌려달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육지에서 삼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바다에만 유해를 뿌릴 수 있다는 법 조항을 박 노인의 딸에게 알려주기 위해 화장장을 향해 걸어갔다. 라는 내용이다. ‘메모리얼 가든’의 한국인 담당 ‘장례 코디네이터 겸 묘지 세일즈맨’이 된 나는 박 노인을 만나서 묘지를 판다. 그리고 박 노인은 그의 아내의 유해까지 나에게 부탁한다. 박 노인이 죽은 후 나는 유가족인 딸을 만나게 되고, 박 노인이 나에게 남긴 편지를 읽게 된다. 묘지에 묻지 말고 태평양 바다에 뿌려달라는 말이 적혀져 있는 편지였다. 나는 딸에게 삼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바다에만 유해를 뿌릴 수 있다는 법 조항을 알려주기 위해 화장장을 향해 걸어갔다. 라는 내용의 소설이었다. 그토록 까다롭게 굴면서 묘지를 샀던 박 노인은 아들이 성공했다고 자랑했지만, 나중에 딸을 통해 듣게 된 이야기는, 아들이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이었다. 불행한 천재였던 아들을 박 노인은 성공한 사람으로 둔갑시켜 나에게 말한 것이다. 이민자들이 죽음이라는 생의 주기를 마음속으로 받아들였을 때 느끼게 되는 마음과 감정들을 이 소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 타국이 아닌 모국에 가고 싶은 마음, 타국에서나마 한국인으로 죽고 싶은 마음 등을 박 노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