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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조재민, 꼬리 치지 마라 : 스토리코스모스 웹북2025-05-25 18:21
작성자 Level 10

꼬리라는 상징이 재밌었다.

태윤은 원래 자신은 꼬리가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꼬리 절제술을 받은 흔적이 있다고 했다.

 

배를 누르면 짧은 꼬리가 툭 하고 튀어나오는, 어릴 적 엄마라고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자기 손에 쥐여 준 유일한 유품인 도마뱀 인형의 상징 또한 재밌었다.

코인세탁소에서 태윤은 그 도마뱀 인형의 꼬리가 SD카드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다.

아주머니가 준 명함을 가지고 청계천 복원소를 찾아간다. 그리고 우연히 연구문서 형태의 파일 하나를 열어보게 된다.

 

그리고 나서 펼쳐지는 꼬리와 연구문서에 대한 이야기, 테일테크의 주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꼬리가 없는 태윤이 꼬리를 만드는 테일테크에 입사해서 일을 하는 것 또한 꼬리의 상징을 배가시켜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야기는 테일테크와 꼬리 중심으로 펼쳐진다.

 

‘“도마뱀은 꼬리를 버릴 때 살아남아요. 꼬리를 남기고, 자신은 도망치는 거거든요. 도망이 꼭 나쁜 건 아니라서요. 살겠다는 거니까.”’ 라는 문장이 좋았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 결말 부분이 좋았다.

 

* 작품 링크 : 스토리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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