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코스모스에서 종이책으로 출간한, 김종광 소설가의 <소설가 소판돈의 낙서견문록>을 읽었다. 한국와 율려국이라는 가상의 나라를 설정하여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너무 재밌었고 때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한국도 가상의 나라 율려국처럼 오래 전에 성판매를 해서 외화를 벌어들였던 적이 있었고, 문단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고, 혁명이라는 부분도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부분과 맞닿아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나온 한국의 정치, 경제, 문학 등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었다. 하나의 이야기로서 재밌고 또 때론 웃프기도 하고 상징적인 느낌도 주지만, 가볍게 읽고 가볍게 책장을 덮게 되지는 않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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