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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설] 조선수, 제레나폴리스 : 2016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2025-03-28 06:15
작성자 Level 10

줄거리를 살펴 보면, 

 

오늘 생일이었던 메이는 제레나폴리스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메이는 친구들을 데리고 3707호로 들어갔다. 메이는 그곳에서 하우스키퍼로 일하고 있다. 3707호에는 아이 대신 고양이가 있었다. 오늘따라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과 오븐에서 스파게티 요리를 해 먹었다. 고양이는 오븐에서 발견되었다. 마치 뼈가 삭은 듯 말랑말랑했다. 오븐 속에서 꺼내 상자 속으로 옮겼던 고양이를 다시 일회용장갑을 끼고 상자 속에서 꺼내 작은 방에 있는 캣타워 아래 칸으로 옮겼다.

그리고, 검은 쓰레기봉투를 들고 메이는 거실을 살피며 친구들의 흔적들을 치웠다. 메이가 퇴근 후에 고양이가 죽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메이는 에어컨을 켜놓고 가야 할지 끄고 가야 할지 망설였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라는 내용이다.

 

소설 앞 부분을 읽으면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가 카페인지 3707호인지 헷갈렸다.

메이는 친구들과 함께 자기가 일하고 있는 3707호에 들어가서 생일파티를 하고, 고양이가 오븐 속으로 들어간 것을 모르고 오븐 스파게티 요리를 해 먹은 후 고양이의 행방을 알게 된다. 이미 고양이는 죽어 있었고, 메이는 걱정되지만 고양이가 죽었을 뿐인데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3707호의 아이 대신인 고양이의 존재, 그리고 고양이 보모로서의 메이, 그런 고양이가 오븐 속에 들어가 말랑말랑하게 익어버렸다는 사실은 메이에게 있어서 우울하고 충격적인 일이었을 것 같다.

잔잔한 소설이지만 그 안의 내용은 그리 잔잔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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